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<br><br>'공수 교대'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<br><br>선거법 개정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갑니다. 언제든 안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,<br><br>자유한국당이 결사반대하고 있죠. 여기에 유승민계가 가세했습니다.<br><br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내 변혁 소속 의원]<br>어떤 형태로든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민주당과 민주당 2중대 정당들이 획책을 하면 저희들이 필리버스터를 해서라도 끝까지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거고요.<br><br>Q. 자유한국당과 유승민계를 다 합쳐도 법안 통과를 못 막으니 필리버스터 이야기가 나오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필리버스터, 즉 무제한 토론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겁니다.<br><br>3년 전 민주당이 수적 열세일 때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무려 9일 동안 밤낮 없이 200시간 가까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.<br><br>[이종걸 /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] (2016년 3월) <br>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선거를 연기시키는 주범입니까?<br><br>[박영선 /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] (2016년 3월)<br>국민 여러분께서 야당을 4월 14일 날 찍어주십시오.<br><br>[강기정 / 당시 민주당 의원]<br>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….<br><br>Q. 당시 필리버스터 기록이 세계 최장 기록이었던 기억이 납니다.<br><br>맞습니다.당시 제가 국회팀장이었는데요,아침에 출근할 때마다후배들에게"아직도 계속하고 있느냐?"이렇게 질문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.<br><br>2019년 선거법 필리버스터가 진행된다면 여야간 공격과 수비가 바뀌게 되는 건데요,<br><br>다만 서로를 향해 이런 야유를 보내는 모습만은 2016년과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.<br><br>[김용남/ 당시 새누리당 의원]<br>말 같은 얘기를 해야 듣고 앉아있지!<br><br>[진성준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무슨 소리야 당신이야말로! <br><br>[홍영표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의원 발언에 대해서 검열하는 거예요? <br>국정원에서 나왔어?<br><br>[정청래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김용남 발언을 용납 못 하겠구먼.<br><br>[박민식 / 당시 새누리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정도를 지키세요. 뭐 하십니까 지금?<br><br>[정청래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본인 이름 누구에요?<br><br>[홍철호 / 당시 새누리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겁주는 거야 뭐야? <br><br>[정청래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] (2016년 3월) <br>다음 총선 때 도움 받으시려면 이름을 얘기하세요.<br><br>Q. 참.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 흥미롭네요. 그런데 당시 필리버스터로 법안 통과를 막아냈던가요?<br><br>결과는 어땠을까요?<br><br>[정의화 / 당시 국회의장] (2016년 3월) <br>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 <br><br>결국 수적 싸움에서 밀린 야당이 법안 저지에 실패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한 달 뒤 총선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했죠. 작은 승리가 오히려 큰 승부에 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.<br><br>Q. 네 다음 주제로 갈까요?<br><br>'문팬과의 대화?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<br><br>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일주일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뒷말이 나오는데요,<br><br>이번엔 문 대통령 바로 뒤에 앉은 남성이 문제가 됐습니다.<br><br>[ 2019 국민과의 대화, 국민이 묻는다] (지난 19일)<br>우선은 노동 강도가 말이 아닙니다. 건강관리 유의하고 있고요. 임기 동안은 건강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제 혼신의 힘을 다 하고자 합니다. <br><br>뒤에서 열심히 박수를 친 이 남성은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의 핵심 멤버였습니다.<br><br>[두물머리] (지난 3월, 문재인 팬카페 운영진 대담방송)<br>안녕하세요. 저는 부천에서 온 두물머리입니다. 문팬에서는 공수처 설치 특별 운영위원을 맡고 있습니다.<br><br>두물머리 (지난 9월, 문재인 팬카페 전국 총회)<br>현재 일본 불매 시작되고 나서부터 매일 길거리에서 살고 계십니다. 굉장히 고마우신 분입니다. <br><br>Q. MBC가 알고도 대통령 바로 뒷자리에 앉힌 건가요?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이른바 명당자리 같은데요.<br><br>맞습니다.<br><br>그런데 원래는 그 자리가 아니었다고 합니다.<br><br>저희가 MBC 측에 물어보니 원래는 그 뒷자리였는데 여성 패널의 얼굴이 잘 안 보여서 앞뒤 자리를 바꿨다고 겁니다.<br><br>이날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팬카페 관계자는 또 있었습니다.<br><br>[배철수 / 사회자] (지난 19일)<br>제주에서 오신 분 질문 받겠습니다.<br><br>[김OO / 문재인 팬카페 제주지역 대표] (지난 19일)<br>지금 제주도는 제2공항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. 이에 대한 대통령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. <br><br>Q. 질문자 17명 중 4명이 문 대통령과 구면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MBC는 어떻게 선정한 거죠?<br><br>MBC 측은 사전에 대통령에게 할 질문을 받아 성별, 연령, 지역 등을 고려해 분야별로 패널을 구성했다, 따라서 팬카페 회원인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.<br><br>그야말로 우연의 결과라는 건데요, 탁현민 전 행정관은 "나라면 이런 기획을 하지 않았을 거다" 이렇게 말했었는데요.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"탁견지명" 이렇게 정했습니다.<br><br>Q. 네, 애초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신청하긴 했겠지만 MBC가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 홍역을 치르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